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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서 코로나19 감염..“생산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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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사무동 근무 직원 한 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구내식당과 사무실, 통근버스 등 즉시 방역 조치

"파운드리 등 반도체 라인 가동에는 지장 없어"

이데일리

삼성전자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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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005930) 기흥사업장에서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해당 확진자가 사무동에서 근무하는 직원이어서 반도체 생산 등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전날인 지난 3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기흥사업장 인근 경기 화성에서 생활하는 A씨는 지난 23일부터 발열 및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고 엿새 뒤인 지난 29일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체취했다.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격리된 상태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삼성전자는 함께 근무했던 사업부 직원들을 즉시 귀가 조치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구내식당과 사무실, 통근버스 등의 방역도 실시했다. 다만 A씨가 사무직원으로 반도체 생산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공장 가동 등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임직원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해 반도체 라인 가동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삼성전자의 전국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는 추세다. 앞서 기흥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사업장 내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파운드리 라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시스템LSI사업부 연구동 근처 식당 근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1일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무선사업부 임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확진자 접촉이 의심돼 지난달 2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지난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7명으로 늘었다. 앞서 구미 2사업장 무선사업부에서 4명의 직원이 확진됐고 같은 사업장 은행 직원과 구미 1사업장 네트워크사업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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