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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팝업TV]"아무 죄 없어"..'밥먹다' 송대관, 200억 빚→자살시도 아내 향한 굳건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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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송대관 아내 사망루머에 입을 열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가수 송대관이 김수미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송대관은 김수미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었다. 송대관의 아내가 김수미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 그는 김수미가 자신의 아내에게 흔쾌히 돈을 빌려줬던 과거를 회상하며 고마워했다. 송대관은 "아내가 사업한다고 200억 원을 들여 땅을 샀는데 잘 안 됐다"며 아내가 김수미에게 그 얘기를 하자 김수미는 한 달 반 앞둔 자신의 딸 결혼식을 위해 모아뒀던 돈을 줬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김수미에게 받은 돈마저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고. 송대관은 "(그 얘기를 듣고) 자기가 마음 아파했다. 큰 짐이 되어 있어 마음 속으로는 많이 울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김수미는 "친구가 잘 나갈 때는 몇 발자국 뒤에 있어야 하고 친구가 급할 때는 뛰어 가야 한다. 그게 친구"라고 대답했다.

김수미는 송대관에게 "너무 고통스러울 때는 아내가 원망스럽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송대관은 "내 아내는 죄가 없다"며 "전공 살려서 돈 벌면 내 남편을 더 빛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데 안 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거다"고 아내를 향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의 사망 루머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송대관은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니었다"며 갑자기 소식이 끊긴 아내를 회상했다. 그는 "'당신은 죄가 없는데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느냐'고 1분에 한 번씩 문자를 보냈었다"고. 이를 듣던 김수미는 "연탄불 피웠다더라. 근데 그 문자 받고 정신이 들어 나왔다고 했다"고 자신만 알고 있던 사실을 얘기했고 송대관은 깜짝 놀라며 속상해했다.

송대관은 사람들에게 "아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송대관이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며 "평생 아내의 방패막이가 될 것"이라고 아내 사랑을 과시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아내를 향한 신뢰와 애정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낸 송대관. 다행히 송대관은 지금 빚을 청산하고 소박하지만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송대관의 솔직한 고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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