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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국 잘 안다`던 트럼프, 서울 인구 3800만명…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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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백악관에서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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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또 다시 한국에 관한 잘못된 수치를 인용하며 미국의 조치를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늘렸지만, 인구당 검사 수로는 한국 같은 나라에 미치지 못한다. 언제 다른 나라와 동등해질 거라고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매우 동등해졌다"고 한 뒤 "우리는 매우 넓은 나라를 갖고 있다. 나는 누구보다 한국을 더 잘 안다"며 질문한 기자를 질책하듯 답변했다.

그는 "이것(한국)은 매우 빽빽하다"며 "서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느냐. 서울이 얼마나 큰 도시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3800만명이다. 이는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시)보다 더 크다. 3800만명의 사람이 함께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넓은 농지가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광대한 지역을 갖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통계상 2월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73만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800만명과는 무려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수치를 사용했거나 수치 자체를 잘못 알고 발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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