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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ML 99번 빛낼 선수로 선정 "라미레스 뒤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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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99번의 대표 주자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 각 등번호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를 선정했다. 류현진도 99번을 빛낸 선수로 꼽히며 애런 저지(양키스)와 함께 이 번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아냈다.

현재까지 ML ‘99번’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이는 매니 라미레스로 평가됐다. 라미레스는 지난 1993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보스턴, LA다저스를 거쳐 탬파베이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2004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최고의 타자이며 그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07년에도 우승 영광을 누린 라미레스는 총 11차례 올스타에 올랐고, 실버슬러거도 9번이나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2302 경기에서 거둔 타율 0.312, 555홈런 1831타점의 기록이다. 매체 역시 “라미레스는 알버트 푸흘스와 함께 ML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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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후 트렌트 숀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뒤이어 ‘99번’ 후배 류현진의 이름도 언급됐다. 디 애슬래틱은 “향후 몇년 안에 류현진 혹은 애런 저지가 라미레스의 뒤를 이을 99번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을 덧붙였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 한화에서 뛰던 시절부터 99번을 달았다. 2013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99번을 달고 데뷔했고, 새 소속팀 토론토에서도 99번을 단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에서 등번호 99번을 단 선수는 류현진이 최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전설로 꼽히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와 같아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ML 개막이 연기돼 아직까지 공식 등판은 펼치지 못했지만,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는 높다.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통산 126경기에 출전해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훌륭한 성적표를 써내려가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 외에도 알렉스 로드리게스(13번), 로저 클레멘스(22번), 배리 본즈(25번), 마이크 트라웃(27번), 그렉 매덕스(31번), 재키 로빈슨(42번), 행크 애런(44번), 랜디 존슨(51번) 등을 각 등번호를 빛낸 선수들로 선정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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