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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도쿄 올림픽, 내년 7월23일 개막-8월8일 폐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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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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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내년으로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 일정이 확정됐다. 2021년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하시마토 세이코 올림픽상이 전화 회의를 통해 새로운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도쿄 올림픽은 올해 7월24일 개막해, 8월9일 폐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선수와 경기연맹, 각국 올림픽위원회 등에서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지난 24일 바흐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화 회담을 통해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에 합의했고, 30일 새로운 일정이 확정됐다.

새로운 일정인 2021년 7월23일 개막, 8월8일 폐막은 올해 예정된 일정(7월24일 개막, 8월9일 폐막)에서 하루씩 앞당긴 것이다. 금요일 개막, 일요일 폐막이라는 기존의 관례를 따랐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을 내년 4-5월에 열어 혹서기 개최를 피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종식까지 최대한 많은 시간적 여유를 확보 ▲선수 선발, 예선 준비 등에 필요한 시간 확보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해야 티켓 환불을 줄일 수 있고 자원봉사자 소집이 용이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7월 개최가 확정됐다.

당초 내년 7월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은 2022년으로, 세계수영선수권은 2021년 중 다른 때로 개최 시기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이 전례 없는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인류는 현재 어두운 터널에 있다. 도쿄 올림픽은 이 터널의 끝자락에서 빛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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