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부사장보다 월급 많은 영업부장... 기아차 판매왕 연봉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광주 영업부장 작년 연봉, 박한우 사장에 이어 전체 2위

보수총액 2년 연속 10억원 넘겨

작년엔 기아차 임직원 최고액 수령 '사장위의 부장'

기아차 ‘판매왕’ 출신인 박광주 영업부장이 지난해 기아차에서 10억원 넘는 연봉을 받아, 최근 퇴임한 박한우 사장에 이어 전체 기아차 임·직원 연봉 순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박광주 영업부장은 지난해 10억9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기아차 전체 임직원 연봉 랭킹 2위에 올랐다. /기아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 기아차가 공시한 ‘2019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광주 영업부장은 지난해 10억9800만원의 보수(급여+상여)를 받아, 박한우 기아차 사장(11억8200만원)에 이어 연봉 순위 2위에 올랐다. 박 부장의 연봉은 3~5위에 오른 최준영 부사장(7억9600만원), 김견 부사장(7억9300만원), 권혁호 부사장(7억500만원)과 비교해 3억원 이상 많았다.

박 부장은 2018년엔 10억7600만원을 받아 기아차 전체 임직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박한우 사장(10억2700만원)보다 5000만원 가까이 더 받으면서, ‘사장 위의 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박 부장은 급여로 10억7200만원, 상여로 2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통상임금(기본급+통상수당)에 판매수당과 기타수당을 더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박 부장의 차량 판매 대수가 최고 수준이라 상당액의 판매 수당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대치갤러리지점에 근무하는 박 부장은 1994년 입사해 매년 330여대의 신차를 판매해 왔다. 2018년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하며, 기아차로부터 ‘그레이트마스터’라는 칭호와 상패를 받기도 했다.

공시 규정 개정에 따라 작년부터 상장사는 등기 임원과 보수지급 금액이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 현황을 함께 공시하고 있다.

[윤형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