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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친문 적통' 경쟁 점입가경… 최강욱 "DNA 검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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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열린민주당 "우린 적자,서자 아닌 효자"

조선일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친문(親文) 적통’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열린민주당이 “우린 친문계의 ‘적자(嫡子)’도 ‘서자(庶子)’도 아닌 효자(孝子)”라고 한 데 대해 민주당에서 “그런 자식 둔 적 없다”고 하자, “DNA 검사를 해보자”는 말까지 나왔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4·15 총선에 출마하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당과의 적통 논쟁과 관련해 “선거가 끝나면 DNA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자”고 했다. 전날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효자론’을 펴는 열린민주당을 향해 “그런 자식 둔 적 없다”고 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최 전 비서관은 열린민주당이 민주당 정권의 효자인지와 관련, “열린민주당이 향후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인 것 같다”면서 “향후 전략적인 결합, 연대 이런 것들이 충분히 가능하고 정 어려운 상황이 되면 통합해서 한 길을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신현영 후보가 과거 조국 전 장관을 비판했던 데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꼭 말씀하셔야 되나 싶은 생각은 있다”면서도 “과거에 지나가듯이 한 말씀을 갖고 그 사람 전체를 규정하고 더불어시민당 정체성까지 규정하는 건 지나친 것같다”고 했다.

최 전 비서관은 자신을 기소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전날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 “검찰총장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고, 배우자와 장모 관련 의혹이 범죄구성 요건을 충족한다면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었다”며 “1호로 그 사건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했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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