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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허경영 정당, 보조금 노렸나···女후보 77명 내세워 8억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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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이끄는 허경영씨.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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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보조금 8억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4·15 총선에서 후보자를 낸 12개 정당에 선거보조금으로 440억7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배당금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77명(30.4%)의 여성 후보를 추천해 여성추천보조금 8억4200여만원을 받았다.

장치자금법에 따르면 한 정당이 전체 지역구 후보 중 30%를 여성으로 공천할 경우 해당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번 선거의 경우 전국 지역구 총수(253개)의 30%(76명)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당금당이 낸 여성후보는 77명으로 보조금 기준보다 1명이 많다.

이 탓에 일각에선 배당금당이 보조금을 노리고 여성후보들을 공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허씨는 MBC를 통해 “보조금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배당금당은 앞서 공천한 지역구 후보 가운데 성범죄 전과가 있는 후보가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만진(전남 나주·화순) 후보는 2007년 청소년 성폭행 전과가 있고, 안종규(경남 김해을) 후보 역시 아동·청소년 강제추행 전과가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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