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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 대통령에 "자신감 근거는" 질문한 김예령 기자, 통합당 대변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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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때 "자신감의 근거는 뭐냐"고 질문해 논란을 빚었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는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기자는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직접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김 전 기자를 포함한 선대위 특보·대변인단 인선안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김 전 기자는 지난해 1월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실 경제가 얼어붙어 있고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현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고,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했다.

이후 친문 지지층으로부터 "무례하다"는 문자폭탄에 시달렸다.

김 전 기자가 몸을 담았던 경기 지역 라디오 방송인 경기방송(KFM99.9)은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받은 뒤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폐업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퇴직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한 저의 질문이 결국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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