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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I가 사망위험 높은 코로나19 확진자 가려내…정확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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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미국 뉴욕대학 의대 미컨 코피 면역학 교수 연구팀이 중국 원저우(溫州) 중앙병원 연구팀의 협력 아래 개발된 이 AI 프로그램은 사망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 80%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중국 원저우의 두 병원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 54명(평균연령 43세)의 폐 영상, 혈액 검사 결과와 함께 근육통, 열(fever) 패턴, 면역반응, 연령, 성별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컴퓨터 모델을 만들어 환자의 예후에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 대부분이 신경을 쓰는 폐의 상태, 연령, 성별 같은 요인들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예후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은 ▲ 손상된 간(肝)세포에서 나오는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 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의 미약한 상승 ▲ 심부 근육통(myalgia) ▲ 산소를 온몸에 전달하는 헤모글로빈(혈색소) 수치 상승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3가지가 환자의 사망 위험을 최대 80%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요인으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컴퓨터-인공지능 전문지 'Computers, Materials & Continua) 최신호(3월 30일 자)에 발표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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