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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안철수 “내일부터 400㎞ 국토 종주한다···꼼수 위장정당과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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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400㎞ 국토 종주를 4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저의 세 번째 제안은 직접 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국민과 함께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뛰다보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의 진정한 갈 길이 어디인지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를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기득권정치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건국 이래 이처럼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훼손한 사례가 없었던 만큼 저는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 의료봉사활동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았는데 우리 사회가 모처럼 다시 찾은 이런 긍정의 에너지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제는 이념과 진영, 증오와 배제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이루고 국민의 삶과 미래의 화두를 놓고 밤새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선대위 명칭은 ‘언행일치’로 정했다.

앞서 안 대표의 ‘정치적 멘토’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 카드가 무산되자 본인이 직접 이끌기로 한 것이다.

선대위 부위원장은 권은희·이태규·구혁모·김경환 최고위원과 최병길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맡는다.

지난 2018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5번)을 받은 장지훈 부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국민의당은 또 희망과 통합의 정치 국민지원단, 코로나19 방역대책특별위원회, 코로나19 경제비상대책위원장, ‘n번방’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등 7개의 특별기구를 만들어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선대위를 공식 출범한다.



경향신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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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박용하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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