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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월드★HI] 디즈니 CEO, 월급 50% 삭감 “사업 회복 때까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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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월트디즈니가 밥 차펙(사진) 등 경영진 봉급 삭감을 단행했다. 디즈니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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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코로나19 위기로 경영진의 봉급 삭감을 단행했다. 이사회 의장 밥 아이거는 월급 전액을 받지 않으며 최고경영자(CEO) 밥 차펙은 50%를 삭감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 CEO이자 현 이사회 의장인 밥 아이거는 다음 달부터 월급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현 CEO인 밥 차펙은 월급의 50%를 삭감하고 부사장들의 월급도 20∼30% 깎는다.

밥 차펙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미지의 바다에서 항해하고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번 임시 조치의 효력은 실질적인 사업 회복을 예상할 때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아이거 의장과 채퍽 CEO의 봉급 삭감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봉으로 따지면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우드리포트는 지난 2월 CEO에서 물러난 밥 아이거가 재직 당시 4750만 달러(한화 약 580억 원)의 연봉을 받았고, 밥 차펙은 기본 급여 25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에 상여금 750만 달러(한화 약 91억 원), 성과급 1500만 달러(한화 약 183억 원)를 수령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디즈니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됐으며 지난 20일에는 유명 테마파크인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를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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