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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소니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모비우스' 등 주요작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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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주요작 공개 속속 미뤄져…하반기 한국영화끼리 경쟁할 듯

연합뉴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소니픽쳐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할리우드 텐트폴(가장 흥행에 성공할 만한 작품) 영화들의 개봉이 속속 연기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공백이 생기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한국 영화끼리 치열한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3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픽쳐스는 '모비우스'를 비롯해 주요 작품의 개봉을 내년으로 각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북미 기준으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올해 7월 10일에서 내년 3월 5일로, '모비우스'는 올해 7월 31일에서 내년 3월 19일로 각각 연기했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1989년 개봉한 2편의 뒤를 잇는 3편으로,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와 유령 소탕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다룬다. '모비우스'는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서는 악당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두 편 모두 올여름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봄으로 결국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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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래빗2'
[소니픽쳐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당초 오는 8월 7일 개봉 예정이던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2'도 내년 1월 15일로 조정됐고, 톰 홀랜드 주연 '언차티드'는 내년 3월 5일에서 10월 8일로 옮겼다.

'언차티드'는 인기 게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최근 영화제작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와 '뮬란'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아홉번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도 오는 5월에서 내년 4월로, 007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도 올해 4월에서 11월로 연기됐다.

할리우드 대작들의 개봉이 줄줄이 미뤄지면서 올여름과 하반기에는 한국 영화끼리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영화계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는 북미 개봉 일정을 잡아야 국내에도 공개된다"면서 "지금 북미 상황으로는 개봉 일정을 앞당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사람들이 극장을 다시 찾으면 한국 영화끼리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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