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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에어비앤비, 코로나19 피해 호스트 위해 3200억 재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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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예약 취소에 따른 전액 환불 부담

어려움 겪는 호스트에게 최대 610만원 제공

뉴스1

에어비앤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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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라 큰 피해를 본 전 세계 제휴 숙박시설 호스트(사업자)를 위해 약 3200억원에 달하는 재정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는 공동창업자 겸 CEO은 최근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 호스트에게 지원 대책을 밝혔다.

우선, 해당 지원 대책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2억5000만달러(약 30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숙박 예약 취소에 따라 호스트가 게스트에게 돌려줘야 하는 환불금의 25%를 직접 부담한다.

예컨대, 정상적인 예약 취소 시 환불정책을 통해 400달러를 호스트가 게스트에게 환불해줘야 한다면, 이 금액의 25%에 해당하는 100달러를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에게 지급한다는 뜻이다.

지원 적용 조건은 이달 14일 이전에 예약하고, 5월31일까지 체크인하는 예약에 대한 취소 건이다.

또 1000만달러(약 122억4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조건에 맞는 호스트에게 최대 5000달러(약 612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금 중 100만 달러는 에어비앤비 직원들이 직접 기부해 조성했으며, 세 명의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 네이트 블레차르즈키는 사비로 900만달러를 모아 이 기금에 넣었다.

1년 이상 호스트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남는 방을 손님에게 빌려주는 슈퍼호스트와, 에어비앤비에서 일정 기간 경험을 쌓아온 체험 호스트가 지원 대상이며 특정조건에 대한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게스트를 대상으로 5월 말까지 예약된 취소 건에 한해 100% 환불을 해주는 '정상참작 정책 적용'을 실시한 바 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활동을 생업으로 삼는 분들 중에는 주택담보대출을 갚거나 임대료를 내셔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지원책을 통해 일부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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