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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연 2.90%…'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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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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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단비 기자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축소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 대비 0.05%포인트 내린 2.90%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1996년 1월 관련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보증 및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코픽스(COFIX) 하락의 영향으로 내리면서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픽스는 지난 1월 1.54%에서 2월 1.43%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2%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7월 2.64%를 기록했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의 취급 비중이 줄면서 주담대 금리가 되레 오른 것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19%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96%,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35%로 각각 전달보다 0.16%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CD 91일물, 은행채(AAA) 6개월물 등 단기지표금리가 하락한 탓이다.

가계 및 기업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전달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3.08%였다. 이 또한 역대 최저치였다.

은행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1.43%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65%포인트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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