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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어원, '워킹 스루' 대신 '도보 이동형'으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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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대체어는 '동등 생물 의약품'

식품의약품 안전처와 협의 거쳐 선정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30일 제주국제공항 내에 마련된 워킹 스루 진료소(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국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03.30.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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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립국어원은 '워킹 스루'와 '바이오시밀러'를 대체할 말로 '도보 이동형'과 '동등 생물 의약품'을 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워킹 스루'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건물 입구 등에 별도 마련된 장소로 걸어가 볼 일을 보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데 감염병 진료, 물품 구매, 도서 대출이나 반납 등을 할 때 쓰인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이미제조나 판매, 수입 품목 허가를 받아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과 품목, 품질 등을 비교했을 때 동등한 수준임이 입증된 생물 의약품을 가리킨다. 시중에 있는 제품과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복제'라고는 하지 않는다. 유사한 말로 '바이오제너릭'을 쓰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두 단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두 단어 중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 하에 '동등 생물 의약품'을 대체어로 선정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 부처와 언론사에 쉬운 말 사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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