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2차 추경을 편성하고 2차 추경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5조원 이상 포함해줄 것을 31일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미국·독일 등 세계 각국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추경예산의 대부분이 방역체계 강화, 수당 및 자금지원에 그쳐 근본적 경기부양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건설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자 9661명, 사망자 158명 등 이전 사스(감염 3명, 사망 0명), 메르스(감염 186명, 사망 38명)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료원 등 재난대응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반영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고 일용직 등 사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건설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서민·지역경제에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등 재난선포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SOC 투자 및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대한건설협회는 "SOC 추경예산을 신속히 편성해 경제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건설산업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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