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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전 세계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위해 총 2억6,000억 달러(한화 3,180억원 상당)에 달하는 재정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 세계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전달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전체 지원금 가운데 2억5,000만 달러(한화 3,060억원 상당) 규모의 예산을 호스트 예약취소 지원금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에이비앤비는 코로나19로 게스트가 예약을 취소 하더라도 100% 환불을 해주는 정상참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적용대상은 3월14일 이전에 예약을 하고, 3월14일에서 5월31일 사이에 체크인 하는 숙박 및 체험 건이다. 이번 지원금은 전체 환불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나머지 1,000만 달러(한화 120억원 상당)는 에이비앤비 호스트 지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1년 이상 호스트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남는 방을 손님에게 빌려주는 슈퍼호스트와, 에어비앤비에서 일정 기간 경험을 쌓아온 체험 호스트가 지원 대상이며, 1인당 최대 5,000 달러(한화 600만원 상당)가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자는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창업자와 직원들의 기부금을 통해 1,00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활동을 생업으로 삼는 이들 중에는 주택담보대출을 갚거나 임대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지원책을 통해 호스트들에게 일부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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