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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故이치훈 어머니, 루머 반박..."신천지, 코로나19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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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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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향지 인턴기자]

최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 BJ 이치훈의 어머니가 투병 일기를 통해 항간의 루머를 부인했다.

이치훈의 어머니는 지난 30일부터 이치훈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치훈이의 투병일기"를 공개하고 있다. 투병일기는 이치훈이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한 10일부터 차례대로 작성됐다.

이치훈의 어머니는 투병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신천지 아닙니다. 해외 안 나갔어요. 대구 간적 없어요. 외출은 한 달에 2번 정도 였는데 2주 전 잠시 외출이 마지막이었어요.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것도 없어요. 우리 아들은 코로나가 아닙니다. 24시간 붙어있는 나이 많은 제가 무사한 게 증거예요"라고 코로나19 관련 루머를 부인했다. 또 "위의 말은 엄마가 평생 살면서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제 떠올리기만 해도 공포스러워 온몸이 저려온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이어 이치훈의 어머니는 "제 아들의 그 가슴 아픈 1주일의 상황을 일일이 물어보고 알고파하는 지인들께 말하기가 아파서 이곳에 적을까 해요"라며 투병일기를 작성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투병일기에 따르면, 이치훈은 10일 가벼운 인파선염을 진단받았고, 14일부터 몸살 기운이 심해져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권유를 받았다. 17일 강남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돌아온 후,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등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 입원했다. 다음날 보건소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후 일반 응급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9일 결국 기도삽관 중 심정지로 사망하게 됐다.

투병일기가 올라온 이치훈의 SNS에는 누리꾼들의 추모와 위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을 읽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치훈씨가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랍니다", "어머님의 억울한 마음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등 어머니를 위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이치훈은 코미디TV '얼짱시대5'와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아프리카TV BJ로 변신,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 이치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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