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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영향에도 D램 가격 3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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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에도 D램 고정거래가격이 3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가격 변동이 없었던 낸드플래시도 3월들어선 가격이 소폭 올랐다. 지난해 공급 과잉에 시달렸던 메모리 수급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비즈

SK하이닉스가 개발한 3세대 10나노급(1z) DDR4 D램./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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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3월 DDR4 8Gb(기가비트)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보다 2.08% 상승한 2.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128Gb MLC(멀티레벨셀) 가격은 4.68달러로 2.63% 상승했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간 거래 표준 가격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북미와 유럽에 큰 영향을 끼치는 데 따라 최종 제품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제조사들이 메모리 재고를 쌓아놓고자 함에 따라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 추이는 2018년 9월 8.1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해, 2019년 10월 2.81달러로 주저앉았다. 이 기간 하락폭은 65.7%에 달한다. 그러나 이후 D램 가격은 바닥을 다진 후 올 1월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이에 앞서 2019년 5월말 3.93달러로 최저를 기록한 후 상승과 횡보를 반복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코로나19가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소비 지출에 큰 영향을 끼치겠지만,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막을 수는 없다고 봤다. 보고서는 "올 2분기 D램 평균판가가 1분기보다 10%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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