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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화웨이, 美 압박에도 지난해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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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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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미국 압박 속에서도 지난해 14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지국 장비, 스마트 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루 호조를 보였다.

화웨이는 '2019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8588억 위안(147조3185억원), 627억 위안(10조 759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1%, 순이익은 5.6% 증가했다.

기지국 장비가 주축인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는 지난해 5G 네트워크 상용화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2967억 위안(50조 9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서버, 클라우드 등이 핵심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한 897억 위안(15조 392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이 기간 34% 증가한 4673억 위안(80조 18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317억 위안(22조 59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3%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지난 10년간 R&D 누적 투자액은 6000억 위안(102조9600억원)을 넘어섰다.

미국이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금지하고 동맹국에도 이를 따를 것을 요구했지만 유럽 각국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이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세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은 영업 환경 악화, 투자 등 요인으로 전년 25.1% 대비 19.5p 하락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대외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면서 “디지털, 지능형 전환 시대가 선사하는 역사적 기회를 잡고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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