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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D램 가격 올들어 3개월 연속 상승…"코로나 3분기 이후 상황 봐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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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정거래가 2.94달러로 전월 대비 2.08% 상승

낸드플래시, 4.68달러로 2.6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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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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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할 경우 가격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3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 2133㎒)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9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08% 증가한 수치로, 지난 1월 고정 거래가격이 2019년 12월보다 1.07% 오르며 13개월만에 반등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PC OEM 업체들이 계속해 메모리 재고를 쌓는 중이라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에 이뤄진 거래 대부분은 1분기의 추가 수요에 대한 계약으로 4월에는 2분기 계약을 맺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의 상승폭이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영향을 받겠지만, 스마트폰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어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인 7.8%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스마트폰의 타격이 모바일 용 D램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체 D램 소비의 약 40%를 담당하는 스마트폰의 약세가 D램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쳐 모바일 향 D램 제품의 가격 상승은 미미할 것이고, D램 제조사들이 모바일 메모리를 비중을 축소하고 PC와 서버용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SSD·메모리카드·USB용 범용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2.63% 상승한 4.68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락 없이 상승과 바닥다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시장전체에서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단기적으로 낸드플래시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가전제품의 수요 하락이 멀티레벨셀(MLC) 제품 수요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는 있지만, 낸드플래시는 셋톱박스나 스마트TV에 사용되는 저장소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낸드플래가 3D TLC 낸드를 채택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최종 수요가 악화되면서 낸드 가격의 하향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2분기까지는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겠지만, 3분기 이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TV나 스마트폰 소비를 미루게 되고, 기업들도 경제가 불안정하니까 가용 현금이 줄어들면 올해 계획된 투자가 보수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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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램 익스체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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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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