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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온라인 개학 대비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대응 분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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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천500명 통신비·1천700명 태블릿 지원

전남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학생 5천명에 통신기기 공급

연합뉴스

온라인 개학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고3, 중3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기기와 콘텐츠 준비에 들어갔다.

광주시교육청은 31일 원격교육 지원단을 구성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예상되는 혼란과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각급 학교 원격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은 교사 등을 상대로 수업 운영 방법을 안내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30일부터 원격수업 연구 시범학교로 운영된 서강고, 대촌중, 지산중, 송정초 등 4개 학교의 성과를 모든 학교에 전파하기로 했다.

인터넷 통신비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학교별 원격교육 환경구축 현황 전수조사 결과 광주 전체 학생 16만5천여명 중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는 학생은 1천530명이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에게 초·중학생 4개월분 1인당 7만400원, 고등학생 12개월분 1인당 12만1천200원을 지원한다.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모두 없는 학생은 1천712명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스마트 패드를 지원하기로 하고 교육부 대여로 1천200대를 확보했으며 나머지는 보유량에 여유가 있는 학교의 협조를 받아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만 인터넷 활용이 익숙지 않은 초등 저학년과 장애 학생, 실습 위주 직업계고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응을 도우려고 원격수업 가이드 북을 보급하기로 했다.

30일에는 초·중·고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도 했다.

온라인 개학 초기 PC나 태블릿 기기 작동이 서툴거나 에러 발생으로 원격수업에 접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원격교육 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4월 9일 온라인 개학 준비하는 교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도교육청도 이날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급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원격수업을 본격화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자기주도 활동 수업, 학교장이 정하는 방법 등으로 나뉘며, 학교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적으로 운영한다.

일선 학교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수업을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해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수업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콘텐츠 중심 원격수업은 초등학교의 경우 전남e-학습터 또는 ZOOM, 중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 또는 전남e-학습터, 고등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 또는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다.

전남e-학습터에는 모든 초·중학교의 학급방이 개설돼 있어 과목별 영상을 활용한 원격수업이 가능하다.

또 단방향 콘텐츠 활용 중심 원격수업을 뛰어넘어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권장하기로 하고 최근 구축한 '전남 에듀테크 교육서비스'시스템을 활용한다.

온라인상에서 학생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토론과 과제제시, 화상수업까지 가능한 원격교육 플랫폼이다.

자기주도활동 수업은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뒤 교사가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휴업기간 대부분의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출석은 학교 여건에 따라 실시간 또는 사후에 학습보고서나 부모 확인서 등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평가는 교실 수업이 재개 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원격수업의 경우 수행평가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정보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학교 컴퓨터실 내에 원격학습교실을 설치해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내 전체 학생의 3%(5천686명)에 달하는 원격교육 소외 학생에 대해서는 통신비 4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해 지원한다.

정부는 4월 9일 고3·중3, 4월 16일 고 1∼2학년·중 1∼2학년·초 4∼6학년, 4월 20일 초 1∼3학년이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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