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금호타이어, 임원 급여 20~30% 반납...비상경영체제 돌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금호타이어 전 임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급여의 20~30%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대표이사는 월 급여의 30%, 기타임원은 2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금호타이어 로고 [로고=금호타이어] 2020.03.31 iamkym@newspim.com


전대진 사장을 필두로 한 전 임원진은 최근 긴급 비상경영대책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경비예산을 줄이는 등 불요불급한 비용을 최대한 축소하는 내용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초기 중국산 원재료 수급으로 인해 생산에 큰 차질을 겪어왔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이런 상황 악화로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일정 기간 셧다운 하는 등 생산 감축을 결정함에 따라 타이어 산업을 비롯한 부품사들 역시 납품 감소로 인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역시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현지 공장의 가동을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10분기만에 영업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매출 확대를 통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왔으나 코로나19라는 대외 악재를 만나게 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했다"며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발맞춰 무료교체대행서비스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영업활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