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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4월부터 통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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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머니투데이

[우한=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타즈후 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 병원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2345명, 확진자는 총 7만6288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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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4월1일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통계를 매일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무증상 감염자가 통계에서 빠지면서 통계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후속 조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우한에서 브리핑을 하고 4월1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현황을 매일 통보한다고 밝혔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칭한다.

매일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보고 내용을 공포하고, 관리 상황 등도 대외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감염 심각 지역에 대한 무증상 감염자 조사와 분석 작업을 확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의료기관은 무증상 감염자 발견 시 2시간 이내에 온라인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 24시간 이내에 역학조사와 밀접 접촉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무증상 감염자로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일간 지정된 숙소에 지정 격리를 해야 하며, 24시간 시차를 두고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격리가 해제된다.

밀접 접촉자 역시 14일간 격리와 함께 의료 관찰을 받아야 한다.

무증상 감염자가 격리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감염 통계에서 신규 확진자로 전환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 문서를 확보하고 이를 인용해 "중국 내에서 지난달 말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증상이 없어 확진자 수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은 총 4만300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에 관한 우려가 커졌다.지난 30일 리커창(李克强) 총리까지 나서서 철저한 대응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위건위에 따르면 30일 기준 무증상 감염자는 1541명으로, 이 중 역외 유입 감염자 수는 205명이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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