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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 확진 '밥블레스유2' PD, 자가격리 중 카페에 음식점까지…파주시에 피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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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밥블레스유 포스터 [출처 - CJ ENM]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휴가 차 미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밥블레스유2' PD가 경기 파주시로부터 피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30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역내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CJ ENM '밥블레스유2' PD인 A씨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톤을 방문한 뒤 귀국했다. 서울 서초구 자택 대신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내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하다 지난 28일 파주시보건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귀국 직후인 19일 파주에서 상암동 직장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27일 검사를 받기 전까지 서울 지역의 커피전문점과 음식점, 편의점 등을 방문했다.


A씨는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선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 "파주 지역에서의 접촉자는 배우자 외에 없다’"고 했지만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2200번)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 측은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 않고 직장에 나간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제작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밥블레스유2'는 2주간 휴방을 결정하고 제작진과 스태프는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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