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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구조조정 현실화되나"… 30여개 호텔운영 HTC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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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법원 회생절차…사드 이후 침체, 코로나 '결정타'된 듯

5성급 호텔까지 매각설…고급호텔 업계도 잇따라 '자구책'

뉴스1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마스크를 쓴 투숙객들이 나서고 있다. 이 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간이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A씨(22)의 근무지다.©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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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 업계의 줄도산,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있다.

31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호텔·리조트 운영 및 개발 전문 법인인 ㈜에이치티씨(HTC)가 지난 2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27일 모든 회생채권자 및 회생담보권자에 대해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기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를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다음 달 3일 HTC에 대한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HTC는 현재 청풍리조트, 삼성전자 영덕연수원, 라마다앙코르마곡호텔, 호텔아벤트리부산 등 30여개 사업장을 운영 중인 회사다.

지난 1997년 설립한 이후 중국발 한국 관광붐이 일어남면서 호황을 누렸지만, 2016년 사드(THAAD) 설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이후로 큰 타격을 받으며 침체기를 겪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 사태까지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순이익은 2016년 13억7000만원 흑자에서 2018년 10억9000만원으로 순손실로 전환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193억원에서 160억원까지 떨어졌다.

주요 호텔들도 매각 등 구조조정 행렬에 속속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서울 3~4성급 호텔들이 줄줄이 매각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 반포의 5성급 호텔인 '쉐라톤 팔래스 강남' 역시 최근 매각 추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30일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다음 달 1일부터 1개월 유급 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워커힐도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구성원 2부제 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객실 영업을 한달간 임시 휴무하기로도 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극심하지만, 확산 방지를 위한 전 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하는 것 같아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존폐 위기에 처한 호텔업계를 구제하기 위해선 긴급 금융 지원뿐 아니라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감면, 휴직수당 보전 지원금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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