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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제유가 폭락'에 4월 LPG 공급가격 103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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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4월 LPG 공급가격 kg당 103원 내려
국제유가 폭락에 LPG 수입가격도 한 달새 ‘반 토막’

E1이 4월부터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을 kg당 103원 인하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선으로 폭락하면서 LPG 수입가격도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충전소 프로판가스 공급가격은 3월 kg당 960.8원에서 내달 857.8원으로 내린다. 산업용 프로판가스 가격은 967.4원에서 864.4원으로 떨어진다. 부탄은 790.13원에서 729.98원으로 인하된다.

조선비즈

E1의 충남 서산 대산 LPG터미널./E1제공



E1은 "국제 LPG가격과 환율, 경쟁연료와의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LPG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중동 지역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운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 전월 국제 LPG가격을 기준으로 당월 국내 공급가격을 정하는 구조다.

LPG 수입가격은 한 달 만에 톤당 평균 220달러 급락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국제유가가 연초 배럴당 60달러선에서 이달 2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한 영향이다. 프로판은 톤당 200달러 떨어진 230달러, 부탄은 240달러 내린 240달러로 각각 반 토막나는 등 국제 LPG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으로 내려갈 경우 국제 LPG 가격 역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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