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와중에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한 점이 도난당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문을 닫고 있던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입니다. 작품의 추정가는 최고 80억 원에 이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은 사람들이 정신없는 틈을 타 재빨리 목표물을 향해 몸을 굴립니다.
벽에 걸린 모네의 그림을 준비된 가방에 넣은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그림 도둑을 소재로 한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한 장면입니다.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휴관 중이던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입니다.
중부 라런에 있는 싱어 라런 미술관이 후기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도둑맞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새벽 3시쯤 일어난 일입니다.
공교롭게도 고흐의 생일이었습니다.
도난 경보기가 울리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곧장 훔칠 그림 앞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주스트 랜드샤겐/경찰 대변인 (현지시간 30일) : 도둑들은 유리문을 부수고 미술관으로 들어갔고, 몇 개의 문을 더 통과해 그 그림을 훔쳐 갔습니다.]
처음부터 고흐의 이 그림을 겨냥한 겁니다.
1884년, 네덜란드 남부 마을 뉘넌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제목은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입니다.
최고 6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80억 원 정도로 평가됩니다.
라런 미술관이 기획 전시를 위해 북부의 흐로닝어르 미술관에서 빌려온 작품입니다.
[얀 루돌프 데 롬/싱어라런미술관 관장 (현지시간 30일) : 누가 이런 일을 했을까요? 이건 범죄입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화나고 슬픕니다.]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은 해당 작품을 도난 미술품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Movieclips')
(영상디자인 : 김신규 / 영상그래픽 : 김정은·한영주)
이예원 기자 ,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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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한 점이 도난당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문을 닫고 있던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입니다. 작품의 추정가는 최고 80억 원에 이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은 사람들이 정신없는 틈을 타 재빨리 목표물을 향해 몸을 굴립니다.
벽에 걸린 모네의 그림을 준비된 가방에 넣은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그림 도둑을 소재로 한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