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이제 보름 앞입니다.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각 당은 유세 준비에 한창입니다. 민주당은 후보들에게 배포한 유세용 매뉴얼에서 야당을 이른바 '꼰대' 정당으로 규정했습니다.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외비 표시가 찍힌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용 매뉴얼입니다.
후보들이 유세현장에서 쓸 메시지를 당 선거대책위가 정리해 나눠준 겁니다.
최대 경쟁자인 제1야당을 겨누는 구호와 논리들이 담겼습니다.
미래통합당을 "국정발목을 잡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보이콧"을 호소하란 식입니다.
그런데 내용 중에 통합당을 막말하는 '꼰대 세력'으로 정의하는 주장이 눈에 띕니다.
이를 뒷받침할 논리로 황교안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의 관련 발언도 제공해뒀습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통합당이 '일본에 굴종적'이었다며, 일각에선 이번 선거를 '한·일전'으로 부른다는 주장도 담았습니다.
친문진영 등 일각에서 통합당과 그 지지층을 친일세력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설명한 걸로 보입니다
문건의 존재가 알려지자 통합당은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시대에 뒤처진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비판한 겁니다.
민주당에서도 내부적으론 어쩌다 문건이 외부로 흘러나왔는지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당초 비공개 조건으로 제작한 문건인 만큼 해명 등 공식적인 입장은 따로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김소현 기자 , 조용희,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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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이제 보름 앞입니다.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각 당은 유세 준비에 한창입니다. 민주당은 후보들에게 배포한 유세용 매뉴얼에서 야당을 이른바 '꼰대' 정당으로 규정했습니다.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외비 표시가 찍힌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용 매뉴얼입니다.
후보들이 유세현장에서 쓸 메시지를 당 선거대책위가 정리해 나눠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