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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홍승성 회장, 큐브와 작별 “인생 걸었던 회사 떠난다…실망감·허탈함 표현할 길 없어”[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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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홍승성 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홍 회장은 31일 자신의 SNS에 “내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미련 없이 떠난다”며 회장직 사임을 암시했다. 그는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이 나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걸 일깨워주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며 “긴 투병 기간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행복했기에 실망감과 허탈함은 표현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나눈 신의와 정이 한순간에 변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큐브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은 남은 그들의 몫일 것이다. 나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큐브 아티스트를 향한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가 브이티지엠피로 변경됐다. 27일 신임 공동대표로 안우형 전 서태지컴퍼니 대표이사와 이동관 현 브이티지엠피 부사장 발표에 앞서 홍 회장은 ‘얼마 전 큐브의 1대 주주가 바뀌었다. 회사 아티스트들을 위해 서로 협력, 협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깡패집단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며 내부 갈등을 밝혔다.

▲이하 홍승성 회장 입장 전문.

큐브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여러분들과 작게나마 소통을 했던 이 공간에서 인사를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일깨워주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저 큐브에서 같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긴 투병 기간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했기에 그 실망감과 허탈함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간에 서로 나누었던 신의도 끈끈했던 정도 한순간에 변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 일이지만 큐브를 앞으로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은 남은 그들의 몫일 것입니다.

제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이제 미련 없이 떠날까 합니다. 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입니다.

앞으로도 큐브 아티스트를 향한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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