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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확산 비상]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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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54…2009년 이후 최저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기업 체감경기가 전월에 이어 또다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를 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2월보다 9포인트 내린 54였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조사는 지난 16~23일 전국 3696개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지수가 한 달 새 9포인트 꺾인 56으로, 2009년 3월(56)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생산과 부품 수급 등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 업황지수는 15포인트 폭락한 41을, 기타기계·장비 업종은 16포인트 급락한 5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53)의 업황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 전망도 어둡다. 전 산업 업황전망지수는 16포인트 급락한 53으로 2009년 2월(53) 이후 가장 낮았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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