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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北 김정은 새긴 골프공, 우즈 카드, 니클라우스 모자... 주목받는 골프 희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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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골프공. [사진 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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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회가 멈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등 주요 투어들이 문을 닫았다. 스크린 골프 문화가 발달되지 않은 해외에선 다른 방법을 통해 골프를 접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골프 관련 희귀 아이템을 사들이는 것이다.

미국 골프닷컴이 31일 게재한 '온라인상거래 사이트에서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10가지 빼어난 골프 상품들' 중에선 골프공, 스코어카드 케이스, 칵테일 잔, 컵 등 다양한 희귀 상품들이 소개됐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골프공이었다. 이 공은 2008년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버니 매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당신이 때리고 싶은 사람들(People You Want to Hit)' 시리즈의 후속으로 만든 볼로 알려져 있다. 이베이에서 '한정판(limited edition)'으로 10달러(약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이 공에 대해 골프닷컴은 "(여러 인물 중에) 김정은이 특히 잘 팔릴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 공은 김정은 위원장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얼굴을 새긴 공도 판매하고 있다.

또다른 흥미로운 아이템들은 역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관한 상품이었다. 2001년에 신인 시절 모습을 담은 스포츠 카드 어퍼 덱의 우즈 카드는 61.95달러(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후 2004년 X박스의 게임이었던 '타이거 우즈 PGA 투어 2004' 게임(5달러)도 주목받았다. 골프닷컴은 "당시 타이거 우즈는 코스와 비디오 게임기에서 전성기에 있을 때였다. 다락방에 있는 게임기가 먼지를 털고 우즈와 함께 추억의 길을 걷게 한다"고 소개했다. 그밖에도 벤 호건의 샷 장면이 실린 1955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29.99달러), 1926년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의 한 골프클럽 대회에서 나온 은제 트로피(74.99달러)도 희귀한 골프 아이템으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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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선 경매에 나선 골퍼들. 잭 니클라우스, 로리 매킬로이 등이 참가했다. [사진 Athletes for Relie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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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들 중에서도 온라인 자선 경매를 통해 자신의 애장품을 내놓아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기금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115명의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한 ‘선수들의 구호(Athletes for Relief)’라는 명칭의 경매엔 골퍼들 중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 낙 팔도(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참가했다. 이들이 내놓은 물품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경매를 통해 최종 낙찰된 금액으로 코로나19 극복 관련 사업에 기부된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로고가 새겨진 깃발에 사인을 했고, 잭 니클라우스는 장갑과 모자를 기부했다. 닉 팔도는 사인한 마스터스 깃발과 퍼터를, 크리스티 커는 사인한 골프백을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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