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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Fed, 각국 중앙은행에 미 국채 담보로 달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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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화스와프 이어 안전판 확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각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창구를 설립한다.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맡기면 달러를 공급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흔들리는 미 국채 시장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Fed는 31일(현지시간) 오전 긴급 성명을 내고 “미 국채 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지원하고, 미국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 통화당국을 위한 임시 레포 기구(FIMA Repo Facility)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4월 6일부터 가동되며 최소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흥국이 달러 확보를 위해 미국 국채를 내다 팔면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국채를 Fed에 맡기면 달러를 빌려주는 것이 ‘레포’ 방식”이라며 “한국보다는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지 않은 신흥국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Fed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이동현·장원석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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