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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푸틴과 악수 나눈 러시아 수석의사도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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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달 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코로나19 치료 전문병원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병원 책임자인 수석 의사 데니스 프로첸코(왼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프레첸코 박사는 3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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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전문병원을 찾았을 당시, 그를 수행하고 면담했던 해당 병원 수석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틴 대통령의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뉴스전문TV 채널 ‘로시야 24’는 모스크바 남쪽 외곽의 코무나르카 지역에 있는 감염전문병원 책임자인 수석 의사 데니스 프로첸코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푸틴 대통령이 이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프레첸코는 대통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와 악수를 하고,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크렘린궁은 프레첸코의 감염 소식이 알려지자 푸틴 대통령의 건강은 정상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첸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느낌은 충분히 좋다. 내 진료실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이곳에는 원격 업무와 원격 의료협의를 위한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한 건강 악화 증세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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