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국토부, 타워크레인 부실 검사 '한국산업안전검사' 퇴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택·부산 타워크레인 사고 후속조치

뉴시스

[부산=뉴시스] 지난해 11월30일 오전 9시께 부산 동래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무인 타워크레인(30m) 상단부가 꺾이면서 도로 맞은편 건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건물 외벽과 창문, 도로, 화물차 1대 등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19.11.30.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국토교통부는 타워크레인 검사대행기관인 한국산업안전검사㈜를 지정 취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결정은 타워크레인 사고 후 사고조사와 별도로 이 회사의 검사 운영체계, 업무수행 적정성 등 점검과 청문 등을 실시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검사를 수행한 부산시 동래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 평택시 청북읍 스마트팩토리 신축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이 추락하거나 꺾이면서 건물외벽과 차량 파손 등 물적 손실은 물론, 인근 콘크리트 타설 중인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를 냈다.

국토부는 특히 이 업체가 지난 2019년 부실검사로 영업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고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정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지정 취소를 계기로, 해당기관 외에 나머지 검사대행기관 8곳에도 검사대행업무에 문제가 없는지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이성해 건설정책국장은 "타워크레인 안전을 일선에서 관리하는 검사대행자가 철저하게 검사업무를 수행토록 유도함으로써 장비의 결함이나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하여 타워크레인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