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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로나19로 바닥친 주가 상승 전환…상장사 100곳 열흘새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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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상장사 100곳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3월30일 100곳 시총 681조…"팬데믹 선언일 수준 회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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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0일이 흐른 시점에서 주가가 서서히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10일새 주요 상장사 100곳의 주가는 평균 11% 정도 상승했고, 20개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의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일 대비 70일 기준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분석'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20개 업종별 매출 상위 5개 기업씩 총 1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가 및 시가총액은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한 1월20일, 확진자 발생 후 50일 되는 지난 3월10일과 WHO가 팬데믹 선언일 3월12일, 60일째 3월20일, 70일째 3월30일 증 5개 시점의 주가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한 시점부터 60일이 되는 두 달 시점까지 상장사 시가총액은 하락세였다.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1월20일 기준으로 50일(3월10일), 팬데믹 선언일(3월12일), 60일(3월20일) 되는 시점의 상장사 100곳의 시총은 895조원→779조원→721조원→629조원으로 지속적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70일째 되는 지난달 30일에는 반등으로 돌아섰다. 이날 시총은 681조원으로 10일 전보다 51조원 늘었다.

상장사 100곳의 지난 3월30일 시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3월12일 때의 94.5% 수준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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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자 업종이 338조원(3월20일)에서 361조원(3월30일)을 기록, 시가총액 증가액이 22조원을 넘어 가장 컸다.

이어 자동차(5조 7398억원), 제약(4조 9820억원), 금융(4조원), 석유화학(3조 5503억원), 금속철강(3조 1401억원), 정보통신(2조 2938억원), 전기가스(1조 3031억원), 건설(1조 802억원) 업종 등이 최근 열흘새 1조 이상 주식가치가 늘었다.

최근 10일새 상장사 100곳의 주가도 평균 11.2% 오르며 바닥을 벗어나 서서히 상승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20개 주요 업종별 주가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3월20일 대비 3월30일 기준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주가가 20.3% 뛴 항공·해운 업종이다. 이어 금융(18.4%), 제약(17.7%), 제지(16.4%), 건설(15.8%), 기계(15.6%), 금속·철강(14.8%), 식품(14.5%), 농수산(13.5%), 자동차(12.3%), 전기·가스(10.8%), 여행(10.5%) 업종 등이 10% 이상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오일선 소장은 "최근 완치자 수가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앞지르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이전보다 낮아지고 정부의 비상경제조치 정책 등이 맞물려 주식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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