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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10대도 예외 없다…벨기에 12세·英 13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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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12세 사망자, 유럽 최연소 피해자

미국 뉴욕서도 미성년자 사망자 발생

뉴시스

[텔아비브=AP/뉴시스]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교외 초정통파 유대교 도시인 브네이 브락에서 한 유대인 소년이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일 기준 4831명, 사망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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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꼰대를 없애는 전염병, '부머 리무버(Boomer Remover)'라 부르며 조롱하던 유럽과 미국 미성년자들 중에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런던 킹즈 칼리지 병원에서 13살 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나온 최연소 코로나19 피해자다. 독일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소년은 평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이날 오전에는 벨기에에서 12살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유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소녀는 지난 3일 간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의 유행병 방역 대변인인 에마뉘엘 안드레 박사는 소녀의 사망과 관련 "어린이가 관련돼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었다"며 "의학계와 과학계도 속상해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고 있다. 매우 드문 경우지만 우리를 절망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30일에는 미국 뉴욕주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첫 번째 미성년자 사망이 발표됐다. CNN 등 현지 매체는 사망자의 나이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가 평소 질병을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18일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 사망자가 나왔다. 한국계로 알려진 이 사망자는 미국에서 발생한 첫번째 미성년자 코로나19 사망자로 기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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