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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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아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호자는 자가격리 조치했고, 입원 중인 43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노출자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어린이는 지난달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날인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이튿날 이 병원 소아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일 실시한 코로나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내원력 때문에 지난달 31일 재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후 이 어린이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과 환아 등 5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어린이를 직접 진료한 의료진 등 직원 52명에게 2주간 근무제한 조치를 했다.
정 본부장은 응급실 방문시 코로나 진단검사 의무화 등 조치의 실효성을 묻는 데 대해선 "특히 (코로나) 무증상이나 경증 상황에서 병원에 올 경우에는 증상만 갖고 선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의료계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잠복기를 거쳐 추후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는 응급실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어떻게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의심환자를 선별할지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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