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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흑인 최초 유럽 축구 1부팀 회장' 파페 디우프…코로나19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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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파페 디우프 프랑스 리그앙 전 마르세유 회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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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흑인 최초로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팀 회장을 지냈던 파페 디우프(6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AFP등 외신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의 전 회장 파페 디우프가 고국인 세네갈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디우프 전 회장은 이번 주 프랑스 니스로 이동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세네갈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디우프 전 회장이 처음이다.

세네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디우프 전 회장은 18세에 프랑스 마르세유로 건너갔다. 그는 지역 일간지에서 마르세유 축구팀을 취재했고 이후 축구 선수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2005년 마르세유의 회장에 선임돼 2009년까지 구단을 이끌었다. 유럽 프로축구 1부 팀 중에서 흑인으로 회장을 맡은 최초의 인물이었다.

디우프 전 회장은 재임 시절 리그앙 준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마르세유는 2010년 리그앙 우승을 차지하는데 디우프 전 회장이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마르세유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디우프 전 회장은 구단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있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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