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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종인, 나흘째 서울·경기 광폭 행보 "文 정권은 3無 정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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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동작·관악 이어 오후 화성·수원·안양 방문

"국가경영 능력 없고, 염치 없고, 법도 잘 안 지켜"

"코로나 경제 도래하면 현 경제정책으로 감당 못할 것"

"文, 법원 정치화 만들어…묘한 인간을 법무장관 임명"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1일 용산 소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4.01.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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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가경영의 능력도 없고, 염치가 없고, 법도 제대로 잘 안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3무(無) 정권'이라고 지칭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권영세 후보, 서울 동작갑·을 장진영·나경원 후보, 서울 관악갑·을 김대호·오신환 후보 선거 캠프를 차례로 지원 방문해 "4월15일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 정권의 무능을 철저하게 (투표에) 반영해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출마한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지난 3년 동안 경제정책 파행으로 인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됐고, 아주 거의 아사지경에 있다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취임 초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든다'고 그랬는데 진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가 돼서 다시 한 번 겪었다가는 나라가 거덜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또 "고용 창출이 많이 된 것도 아니고, 성장도 결국은 거의 침체 상태에 빠져있고, 게다가 이 코로나 사태가 넘어가면 거대한 경제의 코로나가 또 한 번 도래할 것 같은 염려가 된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경제정책의 방식으로 도저히 감당을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 선거캠프를 찾은 자리에선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권은 과연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정권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회의를 갖는 사람"이라며 "어떻게 하다 정권은 잡았는데 국가경영능력이 불확실하니까 나라 운영이라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판사 출신 이수진 후보(서울 동작을)를 겨냥한 듯 "법원이 정치화되고 말았다. 법원내 판사들이 정치를 하기 시작한 여건을 형성해준 것이 오늘날의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것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질서를 파괴하는 행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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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동작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동작갑 장진영, 동작을 나경원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4.01.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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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주의 기반이 되는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을 제대로 확립을 못하고 결국은 법원이 마치 정권에 예속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그러니까 정치적인 판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모습이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정권이 초기에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고 했는데 과연 '공정'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이 정권이 할 수 있겠느냐"며 "작년 8월 초부터 어떤 묘한 인간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들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 과연 그러한 인사가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에 와서는 그 사람에 대해서 자기가 '마음의 빚을 졌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한 개인에 대해서 마음의 빚을 졌다고 이야기하지만, 국민의 고통에 대해서는 진짜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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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관악구을에 출마하는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관악갑 김대호 후보와 함께 선거 필승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4.01.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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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격려방문 자리에선 "이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지금까지 국민들의 생활이 더 피폐해졌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거의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며 "앞으로 코로나 질병 사태가 지나가면 '코로나 경제'가 또 들이닥칠 염려가 굉장히 크다. 지금까지 이 정권의 경제정책의 운영을 놓고 봤을 적에 절대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이 정권은 국가를 경영할만한 능력이 없는 정권이다. 더없이 무능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외교도 실패, 안보도 실패,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삶과 관련된 경제의 실패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며 "저도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쭉 다룬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경제를 무모하게 다루는 정권을 보지를 못했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투표 잘못해서 나중에 손가락을 자른다든가 후회한다든가 그때는 이미 사태가 끝나버린다. 아무 의미가 없다"며 "21대 국회가 시작돼서 한 달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발생한 여러가지 경제 대책을 확실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에는 수도권 중도층과 무당층 공략에 나섰다. 경기 화성갑·을·병 최영근·석호현·임명배 후보를 격려 방문한데 이어 경기 수원, 안양을 찾아가 수도권 중도층, 무당층 공략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최영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난 3년간 현 정부는 이념에 사로잡혀 경제정책을 막연하게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성장으로 시작했다"며 "일자리 창출은 소리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소득주도성장이란 것은 정부 재정에서 여기저기 찔끔 20~30만원 나눠주는 정책을 했을 뿐, 성장에 아무 도움 안 됐다. 결과적으로 경제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부장관이 코로나때문에 학교를 못가게 되니 온라인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과연 온라인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되겠나. 정부가 선전하기로는 상용 5G, 디지털 시스템을 우리나라가 1등이라고 하지만 와이파이가 불과 몇 학교밖에 터지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온라인 교육을 시작하겠다는 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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