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서울아산병원 ‘9세 확진자 접촉’ 입원환자 43명 코호트 격리”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9세 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환아와 접촉했던 입원환자 43명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호자는 자가격리 조치했고, 입원 중인 43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환아는 지난달 26일 두통을 호소하며 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다음 날인 27일부터 아산병원 소아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환아는 아산병원을 방문하기 전날인 25일 의정부성모병원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 전에 방문한 의정부성모병원이 전날 ‘역학적 고위험의료기관’으로 분류되면서 코로나19 재검진을 받게 됐고, 양성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의정부 성모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 원내 환자 6명, 원외 환자 1명, 간병인 4명, 미화원 1명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 본부장은 해당 환아가 지난달 24일부터 두통 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두통은 이 환자가 원래 갖고 있는 기저질환의 주증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인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 환아가 의정부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원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방대본과 서울시, 의정부시는 서울아산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발생한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