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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탈리아 2차 전세기 내일 인천 도착…210여명 추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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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세기 309명 입국…평창 더화이트호텔에서 진단검사

외교부 "공관 주도로 28개국 3700여명 귀국지원"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1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해 임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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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한 이탈리아에서 어려움을 겪던 우리 국민과 그 가족 309명이 1일 정부 임차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10여명이 2일 추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1차 전세기는 309명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을 태우고 31일(현지시간) 오후 8시28분쯤 밀라노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2시18분쯤 인천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2차 전세기도 로마에서 밀라노를 경유해 2일 오후 4시쯤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로마에서 120명, 밀라노에서 91명이 탑승할 예정인데 숫자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1차 밀라노 정부합동신속대응팀 7명 중 검역관과 외교부 직원 1명은 2차전세기 탑승까지 지원하고 함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국민들은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받으며 유증상자는 인천 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국민들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입국자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입국 국민들이 14일간 임시생활에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시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이탈리아 1차 입국자들은 평창 더 화이트호텔을, 2차 입국자들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을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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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2020.4.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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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지원으로 비행기를 항공을 증편하게 하거나, 제3국과 협력해 제3국 임차 전세기를 함께 이용하는 등 재외공관 주도의 귀국지원도 해외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8개국 3700여명 정도에 대해서 재외공관들이 귀국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에서도 고립 국민 전세기가 추진됐다. 마다가스카르에는 우리 국민이 26명 뿐이라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들과 함께 탑승 인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다가스카르 전세기는 전날 안타나나리보에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까지 이동했다.

카메룬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28명을 포함한 우리 국민 40명이 체류 중인데,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합동으로 전세기를 추진했다. 이들 96명도 전세기를 타고 아디스아바바로 이동했다.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 내 우리 국민들을 태운 항공편은 이날 오후 인천에 도착한다.

이집트는 공관 주도로 우리 국민 57명이 런던으로 향하는 영국 임차전세기를 탑승했다. 런던에는 한국행 항공편이 아직 있어 이들은 런던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파나마에서도 네덜란드 임차 전세기에 우리 국민 2명이 함께 탑승했다.

코트디부아르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3명은 미국 임차전세기를 통해 워싱턴으로 빠져나갔다. 이들은 오는 5일 대한항공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우리 국민 6명이 프랑스 임차 전세기에 탑승해 파리로 이동했다.

아울러 주라오스대한민국대사관 주도로 추진된 전세기 3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 311명이 탑승할 예정이며, 외국인에게도 개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에서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을 태운 특별편도 운항되고 있다. 호주대한민국대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시드니발 특별편은 4월에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 만든 방호복 6만1500개를 싣고 오는 대한항공 전세기는 1일 오전 7시40분쯤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전세기는 방호복 제작 업체에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뉴질랜드, 인도, 베트남, 모로코, 우루과이 등에서도 특별편 편성이나 페리운항 등 우리 국민 귀국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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