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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데이터 지원하고 태블릿 기증…IT기업들 ‘온라인 개학’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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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좌)과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원격교육 기반 구축 협력을 위해 면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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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코로나19로 이달 9일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돌입하는 가운데, IT기업들이 원격교육에 필요한 데이터와 태블릿 등을 지원하며 발 벗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로 수업할 때 사용되는 데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EBS,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 교육 관련 사이트를 접속해도 5월 말까지는 데이터 이용량이 소진되지 않는다.

다만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EBS 영상을 보면 데이터가 소진된다.

시·도 교육청은 저소득층 가정의 통신비를 부담한다. 과기부와 통신 3사는 저소득층 가정에 인터넷 신규 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3사는 EBS 학년별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무료 방송 채널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학교 현장에 태블릿 3만6000대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A 8.0 3만대, LG전자는 G패드3 8.0 6000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LG전자가 기부한 태블릿을 합치면 현재 교육 당국이 보유한 태블릿에 더해 총 31만6000대가 학생들에게 무상 대여된다.

가정에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중에 교육급여 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이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교육부, 과기부,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통신 3사 등은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에 필요한 통신망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 교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실 내 공유기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스마트기기를 지원한 삼성전자·LG전자, 데이터 비용을 지원한 통신 3사에 감사하다"며 "정보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부처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원격교육이 미래형 교육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기업이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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