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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국립극단 온라인 상영…연극 `페스트`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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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연극 `페스트` [사진 제공 =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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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연들이 줄취소되는 가운데 국립극단이 6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연극 녹화영상을 보여준다. 서막은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페스트'가 연다. 연출가 박근형이 각색·연출을 맡았고 2018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였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연대를 전하는 작품"이라며 "코로나19로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등 모든 분야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시점에 응원과 연대, 위로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극단이 진행하는 온라인 캠페인 '무대는 잠시 멈췄어도, 여기 연극이 있습니다'의 일환이다. 페스트 외에도 8일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원작 에드몽 로스탕, 연출 서충식, 2017년작), 9일 '1945'(작 배삼식, 연출 류주연, 2017년작), 10일 '실수연발'(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 서충식·남긍호, 2016년작) 등을 상영한다.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동안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같은 순서로 한 번 더 볼 수 있다.

연극 낭독회도 진행한다. 국립극단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4~5분 분량의 낭독 영상 6편을 공개한다. 대상작은 국립극단 2020년 공연작품 중 '만선', '파우스트엔딩', '영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스카팽', '사랑의 변주곡' 이다. 낭독자로 국립극단 시즌단원 강현우, 고애리, 권은혜, 김명기, 박소연, 송석근이 참여했다. 지난 27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배우 김명기의 낭독 버전으로 공개했으며, 다른 콘텐츠도 4월 중 순차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문화예술계가 그 어느 때보다 위축된 지금,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 두고자 한다"며 "일상을 잃은 시민들에게 연극의 힘으로 온기와 위로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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