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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빌 게이츠 "美, 코로나19 확산 막으려면 전국 봉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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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 전역에 걸친 봉쇄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코로나19로 잃은 시간을 만회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공공 보건 전문가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국 주들과 카운티에선 바닷가, 식당 등 시설이 여전히 운영 중"이라며 "사람들이 주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여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역시 그럴 수 있다. 10주가 걸리든 그 이상이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줄어들 때까지 누구도 평소처럼 일을 하거나 폐쇄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두 번째 방안으로 "검사 역량을 높이고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가 정상화할 시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합산해야 한다"며 "다만 당분간은 검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므로 누가 먼저 검사를 받을 건지 명확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진·응급 의료원 등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큰 사람들부터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특히 과학자들이 치료제, 백신 개발 등 최대한 신속히 노력하고 있는 동안 지도자들은 루머를 퍼뜨리거나 사재기를 부추겨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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