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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종인, 나흘째 서울·경기 광폭 행보 "文 정권은 3無 정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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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동작·관악 이어 오후 화성·수원·안양 방문

"국가경영 능력 없고, 염치 없고, 법도 잘 안 지켜"

"코로나 경제 도래하면 현 경제정책으로 감당 못할 것"

"文, 법원 정치화 만들어…묘한 인간을 법무장관 임명"

"이념 경제정책으로 소상공인 피해…재벌개혁도 실패"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용산구에 출마하는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4.01.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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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성·수원·안양=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 정권은 '3무(無) 정권'이다"라며 "무능(無能)하고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다. 그 다음에 무치(無恥) 영체가 없다. 무엇을 해놓고도 아무런 일이 없었던 양 시치미를 뚝 떼는 정권이다. 그 다음에 법을 지키지 않는다. 무법(無法)과 같은 나라로 운영한 것이 현 정부"라고 힐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 선거캠프를 지원 방문하면서 "저는 이 정부의 능력을 가지고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지나간 다음에 밀어닥칠 경제 코로나를 해결할 능력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하루에만 서울 용산 권영세 후보, 서울 동작 갑·을 장진영·나경원 후보, 서울 관악 갑·을 김대호·오신환 후보, 경기 화성 갑·을·병 최영근·임명배·석호현 후보, 수원 갑·을·병·정·무 이창성·정미경·김용남·홍종기·박재순 후보, 안양 만안구 이필운 후보 및 동안구 갑·을 임호영·심재철 후보 등 6개 지역 선거사무소를 연달아 찾아가는 '광폭' 행보로 중도층과 무당층 공략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출마한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지난 3년 동안 경제정책 파행으로 인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됐고, 아주 거의 아사지경에 있다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취임 초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든다'고 그랬는데 진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가 돼서 다시 한 번 겪었다가는 나라가 거덜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또 "고용 창출이 많이 된 것도 아니고, 성장도 결국은 거의 침체 상태에 빠져있고, 게다가 이 코로나 사태가 넘어가면 거대한 경제의 코로나가 또 한 번 도래할 것 같은 염려가 된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경제정책의 방식으로 도저히 감당을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 선거캠프를 찾은 자리에선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권은 과연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정권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회의를 갖는 사람"이라며 "어떻게 하다 정권은 잡았는데 국가경영능력이 불확실하니까 나라 운영이라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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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동작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동작갑 장진영, 동작을 나경원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4.01.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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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판사 출신 이수진 후보(서울 동작을)를 겨냥한 듯 "법원이 정치화되고 말았다. 법원내 판사들이 정치를 하기 시작한 여건을 형성해준 것이 오늘날의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것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질서를 파괴하는 행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주의 기반이 되는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을 제대로 확립을 못하고 결국은 법원이 마치 정권에 예속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그러니까 정치적인 판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모습이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정권이 초기에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고 했는데 과연 '공정'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이 정권이 할 수 있겠느냐"며 "작년 8월 초부터 어떤 묘한 인간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들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 과연 그러한 인사가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에 와서는 그 사람에 대해서 자기가 '마음의 빚을 졌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한 개인에 대해서 마음의 빚을 졌다고 이야기하지만, 국민의 고통에 대해서는 진짜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격려방문 자리에선 "이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지금까지 국민들의 생활이 더 피폐해졌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거의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며 "앞으로 코로나 질병 사태가 지나가면 '코로나 경제'가 또 들이닥칠 염려가 굉장히 크다. 지금까지 이 정권의 경제정책의 운영을 놓고 봤을 적에 절대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이 정권은 국가를 경영할만한 능력이 없는 정권이다. 더없이 무능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외교도 실패, 안보도 실패,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삶과 관련된 경제의 실패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며 "저도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쭉 다룬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경제를 무모하게 다루는 정권을 보지를 못했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투표 잘못해서 나중에 손가락을 자른다든가 후회한다든가 그때는 이미 사태가 끝나버린다. 아무 의미가 없다"며 "21대 국회가 시작돼서 한 달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발생한 여러가지 경제 대책을 확실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에는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최영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난 3년간 현 정부는 이념에 사로잡혀 경제정책을 내놓은 것이 막연하게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성장 이렇게 시작했다"며 "일자리 창출은 소리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소득주도는 정부의 재정에서 여기저기 찔끔찔끔 20만원, 30만원 나눠주는 정책만 했을 뿐, 그 소득을 뿌린 결과가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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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관악구을에 출마하는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관악갑 김대호 후보와 함께 선거 필승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4.01.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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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육부장관이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되니 온라인 교육을 하겠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 정부가 선전하기에는 상용5G, 예를 들어서 디지털 시스템을 세계에서 1등이라고 이야기한다"며 "그러나 온라인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와이파이라는 것이 학교 교실에서는 터지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교육을 시작하겠다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경기 수원을 정미경 후보 선거사무실을 격러 방문한 자리에선 "수원에 5개 선거구가 있지만, 지금 미래통합당이 한 석도 갖고 있는 곳이 없다"며 "이번 4월15일 총선에서 지난 3년간의 현 정부의 모든 실정을 엄중히 심판하는 날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의 경제정책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인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이분들의 삶이 거의 밑바닥에까지 도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리 유권자가 각성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셔야 되고, 투표장에 나가서 냉정한 머리를 가지고 투표를 하시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경기 안양 만안구 이필운 후보의 선거캠프를 지원 방문한 김 위원장은 "이념에 사로잡힌 잘못된 경제정책 설정으로 가장 피해본 사람들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라며 "재벌개혁 제대로 이룩했나? 그것도 제대로 못했다. 결과적으로 경제는 완전히 실패한 상황을 국민에 안겨주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2년 남은 대통령 임기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의회가 강력해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정부를 통제할 수 있는 야당이 강력해야만이 행정부를 통제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를 다수로 채워야만 앞으로의 2년간 행정부에 소위 남용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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