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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로나19 여파…국내 완성차 3월 해외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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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현대 -26%·기아 -11%

국내 판매는 각각 3%·15% 늘어

르노삼성 ‘반토막’…지엠 -20%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지난달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넘게 줄었다. 내수에서는 선방했으나 해외 판매가 20% 가까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집계를 보면 올 3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64만741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감소했다. 국내에선 15만1025대로 9.2% 증가했지만, 해외는 49만6387대로 19.8%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23만6323대, 국내 7만2180대 등 모두 30만8503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2% 급감했다. 전달인 2월보다도 2.4% 떨어졌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두 번째로 차를 많이 파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이달 실적 역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국내 판매는 3.0% 늘었다. 그랜저가 1만7247대로 2016년 12월 이래 가장 많이 팔리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 17만5952대, 국내 5만1008대 등 모두 22만6960대를 팔았다. 해외 판매는 11.2% 감소한 반면 국내 판매는 15.3% 늘었다. 스포티지가 2만8977대로 가장 많이 나갔다.

르노삼성도 수출은 57.4% 감소한 3088대에 그쳤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XM3 신차 효과로 1만2012대 팔려 83.7%나 증가했다.

한국지엠도 해외 판매(2만8953대)가 20.8% 감소했으나, 국내 판매(8965대)는 39.6%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월 한 달간 3187대 판매돼 실적을 받쳤다. 쌍용차의 해외 판매는 2606대로 4.6% 감소했다. 국내 판매도 68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줄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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