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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19 확진자 절반은 무증상"…아이슬란드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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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 전국민 전수 진단…'세계 코로나19 실험장'

뉴스1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호수에서이 온천욕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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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더라도 50% 가량은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이슬란드의 디코드(deCODE) 제네틱스사가 1일 밝혔다.

디코드제네틱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의 자회사로 현재 아이슬란드정부와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을 하고 있다.

디코드 제네틱스의 설립자인 카리 스테판손 박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중 50% 가량은 무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증세가 없거나 경미하더라도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디코드의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한 9000명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나왔다.

인구가 36만명인 아이슬란드는 현재 전체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구의 5%인 1만8000명 가량을 조사했다. 한국식의 광범위한 진단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이 넘게 나왔으나 사망자는 2명뿐이다.

또한 전체 국민에 대한 전수 진단을 하기에 아직 많은 것을 알지 못하는 코로나19의 실체를 밝힐 좋은 실험장이 되고 있다. 앞서 디코드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 40개를 발견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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