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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19서 회복 찰스 왕세자 "의료서비스 인력 배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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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메시지서 강조…"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 생각해"

연합뉴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부인 커밀라 파커 볼스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영국 찰스(71) 왕세자가 의료서비스 인력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당부했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스코틀랜드 밸모럴 영지에 있는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한 뒤 1주일만인 지난달 30일 이를 해제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처음으로 공개한 영상에서 여전히 자신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일반적인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7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자택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가족과 친구를 더이상 만나지 못하고, 평상시 삶의 체계가 무너지는 등 우리는 지금 매우 이상하고 좌절스럽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전례 없고 매우 불안한 시기에, 나와 내 아내는 힘들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 병과 격리, 외로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특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찰스 왕세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서비스 인력 등을 칭찬하면서, 그들에게 나라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필수 인력들이 지친 근무에서 벗어나 쇼핑을 하려고 할 때 특별한 배려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른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근무를 마친 의료서비스 인력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 커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부인·72)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주말까지 자가 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찰스 왕세자 외에 보리스 존슨 총리, 맷 핸콕 보건부 장관 등이 코로나 19에 감염됐고, 벤 월리스 국방장관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지난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회복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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